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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샘 하나레구미 영상들 찾아보며 생각난 김에 보노보도. 3월엔 클램본도 온댔지! 공중캠프 만세다. * 지난 토요일의 공중캠프 라이브는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새벽 2시까지 막걸리 수 통과 진행된 라이브는 무대(랄 것도 없지. 높낮이도 없는 곳인데) 위와 아래 모두가 음악과 술과 마음들에 취하고 또 취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즉석에서 신청곡을 던지기도 하고, 갑자기 다른 밴드와 잼 연주를 하기도 하고, 멀쩡히 부르던 노래에 Fishmans의 노랫말을 덧입혀 부르기도 하고, 같이 춤을 추자는 한국말 노래를 신곡이라며 부르기도 하고, Fishmans 노래를 수도 없이 부르고... 나도 앉았다 섰다 춤추다 다시 앉았다 정신줄을 좀 놓았던 시간이었다. 아아 공연 끝나고 너무 취해 막걸리 병을 깨던 하나레구미만 아니었어도 당신 정말 최고라며 빅허그를 하고싶어 근질근질 했건만, 그러기에 그는 너무 취해 있었다. 이제와 늦었지만 하나레구미 사...사... 사케 같이 마실래요? -///-
하나레구미(ハナレグミ (Hanaregumi))라는 조금은 기묘한 느낌의 이 이름은 밴드 슈퍼 버터 도그(Super Butter Dog)의 보컬 출신인 나가즈미 다카시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라고 해야 할까요, 모체인 밴드는 이미 해산한 상태이니 본업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활동을 제법 규모 있게 해 온 편이라 솔로활동 개시 7년에 정규 앨범이 네 장입니다. 게다가 워낙 재주꾼에 교우 관계도 원만해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뮤지션들과 너무나 활발한 교류 중이죠. 그래서 가끔은 이 뮤지션의 정체가 대체 뭘까 갸우뚱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이런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나레구미의 최대의 무기는 목소리, 기타, 그리고 진심이라는 걸요. 이 세 가지가 찰떡처럼 맞아 들어갈 때, 이 사람의 음악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입니다.
이 곡은 네 번째 앨범 [あいのわ (사랑의 고리)]의 수록곡 <光と影 (빛과 그림자)>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한국에는 11월에야 온라인 음원이 풀렸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낸 이야기에 맞춰 강약을 조절해나가는 하나레구미의 목소리와 기타는 오늘도 진심으로 울립니다. 혼자라 느껴지는 새벽, 불을 끄고 들어보세요. 당신의 심장에도 분명 크고 작은 울림들을 전해줄 노래입니다.
* 얼마 전, 홍대의 V-Hall과 공중캠프에서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세치 혀로 표현해버리기엔 무척이나 아쉬운 멋진 라이브였어요. 제가 좀 더 부지런해서 단 한 명의 분들이라도 그 행복한 시간에 더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하니 못내 아쉽습니다.
* 본문에 온라인 음원이 풀렸다고 써두었는데요, 이 앨범 대형 음원 사이트에서는 볼 수 있어도 오프라인 음반숍에서는 볼 수가 없네요. 새로운 스타일의 판매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노랫말과 함께 들으면 더 좋은 노래일 것 같아,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노랫말의 번역을 글에 붙여봅니다.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길.
<빛과 그림자>
누구도 아냐 어디에도 없어 나만의 빛과 그림자 어둠 저편의 빛을 보러 가자 빛과 그림자
나는 지금 흔들리는 촛불을 보고있어 그저 멍하니 휑하니 똑똑히 뚜렷이 푹빠져 넋을잃고서 언제든 네곁에 건강한 빛과 그림자가 쏟아져 내리듯 함께하길 자그맣게 바랐어
그날 우리들은 짐승처럼 서로를 안았지 현관을 닫고 키스를 하고 서로의 고독을 부딪혀 불꽃이 되었지 그 앞에 아픔이 있어도 불안으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도 지금을 빛바래게 하고 싶지 않았어 깊게 새기고 싶다고 생각했어
언제든 그 빛에 곧게 다가가 뜨거워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어디에든 갈 수 있어
누구도 아냐 어디에도 없어 너만의 빛과 그림자 빛의 끝의 어둠을 보러 가자 빛과 그림자
그리고 나는 혼자 어디로 가는걸까 너 하나 행복하게 할 수 없는 놈이 무얼 말할 수 있을까 고마워,라고 고했던 너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야 좋았을까
언제든 그 빛에 곧게 다가가 뜨거워질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될 수 있어 어디에라도 갈 수 있어
누구도 아냐 어디에도 없어 너만의 빛과 그림자 빛의 끝의 어둠을 보러 가자 빛과 그림자
누구도 아냐 어디에도 없어 나만의 빛과 그림자 어둠 저 편의 빛을 보러 가자 빛과 그림자
수천만의 빛과 그림자 지금부터 만나러 갈거야 들려주었으면 좋겠어 네 안에 있는 빛과 그림자
수천만의 빛과 그림자 지금부터 만나러 가자 들려주었으면 좋겠어 네 안에 있는 빛과 그림자
들려주었으면 좋겠어 네 안에 있는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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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사케 마실래요 ㅋㅋㅋㅋ
공..
by 진진 at 12/02 음악한다는 자의식 넘치는 .. by 진진 at 12/02 안뇽하세욤 하나레구미 롤.. by 봉구 at 12/02 이 영화로군아! 빨리 나테온.. by 쥬브 at 11/23 나 요거 보다가 마이클잭슨 .. by 쥬브 at 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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