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피해갈 수 없는 베스트 앨범의 시간! 솔직히 올해는 진짜 한 열장정도만 뽑으면 딱 좋겠다 싶었어요. 매해 그렇긴하지만 그 아래로 내려가면 대충 한 100장 정도까지는 느낌이 비슷비슷해지는 것 같아서. 그래도 우리 신보신당(ㅋㅋ) 친구들과 30장을 뽑기로 한 약속도 있고하야, 꾸역꾸역 맞춰보았습니다. 진짜 한 18위 정도 가니까 아 대충 다 때려넣어!의 감정이 온 몸을 휘감아........ 그냥 가장 많이 들은 앨범들 순위가 되더라고요. 하긴 뭐, 언제는 제가 그렇게 객관적이고 음악사적 위치 따지는 리스트를 내놓았던가 싶겠습니다만. 그러니 이런 순위로 열내는건 바♥보.
1위는 Bon Iver! 상반기 1위였던 Destroyer를 제치고 당당히 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여름의 특별한 경험이 겹쳐지다보니 이 앨범밖에는 그 자리에 갈 앨범이 없겠더라고요. 원래 1등은 빠심으로 뽑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그래미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아케파의 뒤를 이어 어마무지하게 몸값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이 분들, 한국에서 과연 볼 기회가 있을런지. 암튼, 한 해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올해는 여느 해에 비해 고만고만한 앨범이 많았다는 느낌이고, Lenny Kravitz나 Stephen Malkmus 같은 초형님들의 훌륭한 복귀가 반가웠던 한 해였습니다. 여느해에 비해 밴드음악 듣는 재미가 있기도 했고요. 언급 많이되는 PJ Harvey 언니나 Tom Waits 아저씨는 음.. 좋긴한데 좀 취향에 안맞아서. 요즘은 많이 안 듣긴 하지만 블랙뮤직 쪽에선 Roots 앨범 같은게 누락된 게 좀 아쉽긴 하네요.
암튼 그냥 이런 거 서른 장 정도 재미있게 들은 애가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절대적인 순위 같은 건 각종 유수의 웹진, 매체들 가서 찾으시고요. 내일즈음에는 한국 싱글 베스트 10과 한국앨범 베스트 20을 업로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고보니 이 블로그는 어느새 결산전용 블로그가 되어가는건가 싶기도 한 것이 씁쓸. 내년엔 그러지 말아야지요. 매해 다짐하는 일이긴 하지만서도-_-

1. Bon Iver [Bon Iver]
2. M83 [Hurry Up, We're Dreaming]
3. Destroyer [Kaputt]
4. Real Estate [Days]
5. Washed Out [Within And Without]
6. The Horrors [Skying]
7. Neon Indian [Era Extrana]
8. Craft Spelles [Idle Labor]
9. Yuck [Yuck]
10. James Blake [James Blake]
11. Lenny Kravitz [Black And White America]
12. Bill Callahan [Apocalypse]
13. Lo-Fi-Fnk [The Last Summer]
14. Pure X [Pleasure]
15. The Antlers [Burst Apart]
16. Smith Westerns [Dye It Blonde]
17. The Go! Team [Rolling Blackouts]
18. Secret Shine [The Beginning and the End]
19. Adele [21]
20. The War On Drugs [Slave Ambient]
21. Idaho [You Were A Dick]
22. Ringo Deathstarr [Colour Trip]
23. Stephen Malkmus and the Jicks [Mirror Traffic]
24. Polock [Getting Down From The Trees]
25. Drake [Take Care]
26. Minks [By The Hedge]
27. Asobi Seksu [Fluorescence]
28. The Weekend [House of Balloons]
29. Toro Yi Moi [Underneath the Pine]
30.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Be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