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샘
Kings of convenience - Boat Behind
오셨습니다.
편의의왕 형님들. 새앨범으로다가.


 


늘상 느끼는거지만 이 형님들은 사실 특별한 게 없어요. 나른한 기타리프를 하나 만들어 돌리면서 솜사탕 같은 목소리로 옷을 입힙니다. 처음 들을 땐 뭐야 이게?하다가도 두번, 세번, 네번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느새 하루의 비쥐엠이 되어있죠. 하, 귀신같은 형님들. 자극이라고는 1퍼센트도 없는 초유기농 듀오. 일년에 몇번 찾아오는 태풍이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 늘상 미세하게 귓가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같은 음악이죠. 하아, 좋다. 온 몸에 달라붙어 있던 끈적한 하루치 우울이 말끔히 씻겨나가는 기분.




아우 뭐 이거, 앨범 커버까지 이런식.


그깟 돈 몇푼 벌겠다며 이십대의 마지막을 이런 진창에서 굴리고 있는 내가 이렇게 못나보이게 만드는 앨범커버는 아마 다시 없지 않을까 싶네요. 왜 못해? 왜 못 떠나? 왜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이 남자가 내 남자다 말을 못해!...... 무언의 압력이 들어옵니다. 난 요즘 정말 지쳐있나보아-요. 오늘 밤은 이 앨범이나 죽도록 돌려 들을거에요. 잠들고 싶지 않아요, 결코.










by | 2009/09/22 01:11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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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y_ at 2009/09/22 11:08
우와아아아암아;ㅣㄴㅇㄹ머;ㄴ암ㄹ;ㅇㄴㅁ
Commented by at 2009/10/13 02:27
진리-_-b
Commented by simply at 2009/10/13 21:18
편의의왕...최고에요...
Commented by at 2009/11/07 01:03
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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