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샘
Bird <髪をほどいて (Kami wo hodoite)>

 시간을 좀 때울 일이 있어서 신촌 북오프에 갔다. 오픈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는 자주 들었지만,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내 행동반경과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 있건만. 과연 얘기 들었던 것처럼 서울역점보다 훨씬 넓고 밝고 깨끗했다. 간판도 예쁘고. 시간이 좀 촉박했던 지라 매장 구석구석을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급한대로 슥 돌아본 CD 코너에서 운 좋게 Sunny day service 레전드 앨범도 건지고, 날이 추워지면서 듣고 싶어졌던 UA의 베스트 앨범도 하나 집어 들었다.
 
 UA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서 음 이상하다 왜 이 노래가 없지? 했던 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곡이 바로 이 노래 <髪をほどいて (Kami wo hodoite)>. 지겹도록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리 유명한 곡은 아니었던가 다시 한번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없는 게 당연하다. 이 노래는 UA 노래가 아니었으니까.

 내가 아무 생각없이 UA의 노래라고 기억하고 있던 이 노래는 검색 결과 Bird의 노래로 밝혀졌다. 왜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가명을 쓰고 있는 솔로 여가수고, 두 가수 모두 어딘가 집시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 정도가 공통점일까. (위키피디아 검색결과 Bird는 75년생 교토 아가씨, UA는 72년생 오사카 아가씨구나. 하와이에서라도 오셨어야 할 것 같은 오-라건만. 적어도 오키나와랄지;)

 아무튼 잡설은 그만하고, 음악을 듣자. Bird의 髪をほどいて (Kami wo hodoite). 머리를 쓸어넘기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이다. 초반에 작곡가 이름에 등장하는 Takaki Horigome'는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한 그룹의 멤버이다. 어떤 그룹일까. 물론 이 음악을 듣는 순간, 별로 어렵지 않게 벌써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음악은 세상에서 그 사람밖에 못 만든다.






by | 2009/11/04 02:08 | dail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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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둥구 at 2009/11/04 12:57
시간을 좀 때울 일이 있을 때는 넷북을 가지고 글을 쫌!
이런 내가 잔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개드립 ㅈㅅ-_-
Commented by at 2009/11/07 00:45
진짜 개드립 쩌네연 ㄳ
그날 하필이면 넷북도 없고 책도 없어서 정말 힘들었음-_- 그래도 왕건이들 건져서 기분굳. 같은 덕후로서 아실만도 한데요? 대인배 남도 둥구씨는 어디로 갔나요?
Commented by 진진 at 2009/11/06 02:05
아 위의 리플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고 있었; 푸하
기뮤나야 기뮤나야 안녕 나 요새 밤에 방황이 깊어지고 있어 헝
Commented by at 2009/11/07 00:54
기뮤나야 기뮤나야하니 무슨 두꺼비 부르는 것 같구나;
그렇게 방황이 이어질 땐 언제든 나를 불러! 우린 페어라구.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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